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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라따뚜이, 누구나 할 수 있다

by 삐 bbi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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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파리의 어느 한 집에는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넘치는 열정의 소유자인 쥐 '레미'가 살고 있다. 먹을 것이라고 하면 쓰레기도 마다하지 않는 다른 쥐들과는 달리, 항상 맛있는 먹거리만 찾아다니기도 한다. '레미'가 즐겨 보는 TV에 나오는 우상 '구스토'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라며 '레미'에게 용기를 준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요리 방송을 즐겨 보던 레미가 그만 집주인에게 발각되고 만다. 총을 쏘는 할머니를 피해 다니다가 천장에 있던 많은 가족들까지 들키게 만들어버렸고, 열심히 도망을 가다 결국 가족들과 헤어지게 된다. 길을 잃은 '레미'는 운명처럼 우연히 방송으로만 보았던 '구스토 레스토랑'에 오게 된다.

 

그 시각, 구스토 레스토랑에는 신입이자 주방의 잡일을 담당하는 '링귀니'가 열심히 사고를 치고 있었다. 손님께 내보낼 수프를 엎어버리는 바람에 비어버린 수프를 자신의 마음대로 이것저것을 넣어서 급하게 완성시켰고, 당연히 수프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를 보며 혀를 차던 '레미'는 주방으로 떨어져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레스토랑을 벗어나려다 수프의 이상한 향기 때문에 몰래 손을 좀 보다 '링귀니'와 딱 마주쳐버립니다.

 

'레미'를 쫓으려 한바탕 난리가 나고, 자신의 수프에 '링귀니'가 손을 댄 줄 알고 화가 난 주방장 '스키너', 설상가상으로 '레미'가 만든 이 수프가 그대로 손님에게 나가고 마는데, 오히려 너무 맛있다는 극찬이 들려온다. '레미'는 이 칭찬에 기뻐할 틈도 없이 레스토랑 주방 사람들에게 존재를 들켜버리고 쥐를 내다 버리라는 '스키너'의 말에 '링귀니'는 '레미'를 데리고 나온다. 하지만 이미 '레미'의 요리 실력이 엄청나다는 것도 알았고,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는 '레미'를 그는 버릴 수 없었다.

 

요리에 재능이 뛰어나지만 주방 퇴치 대상 1호 '쥐'라는 이유로 요리를 할 수 없었던 '레미'와 요리에 재능은 없지만 요리를 하고 싶었던 '링귀니'는 그렇게 함께 요리를 하게 된다.

 

그렇게 '링귀니'의 위상은 하루하루 달리 높아지고 그러던 어느 날, '구스토'를 힘들게 하던 지옥의 음식 비평가 '안톤 이고'가 '링귀니'의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식당을 찾아온다. 하필이면 이때 '레미'는 '스키너'의 쥐덫에 걸리게 되는데 '레미'의 가족들로 인해 쥐덫에서 무사히 나오게 되고, 그길로 바로 '링귀니'와 '레미'는 서로 만나게 된다.

 

결국 '링귀니'는 자신의 주방 식구들에게 그동안의 사실을 털어버리게 되고 그를 들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방에서 나가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레미'의 아버지 '장고'는 수많은 쥐들을 불러 모아 소독을 하고 손님들에게 나갈 음식을 준비한다.

 

깐깐한 '이고'에게 이들은 '라따뚜이'를 만들어 주게 된다. 이고는 이 음식을 먹고 극찬을 하게 되고 '링귀니'는 이 음식의 주인이 '레미'라는 것을 보여준다. 

 

끈질긴 '스키너'의 위생 신고로 결국 이 레스토랑은 폐업하게 되고, 이들을 극찬한 '이고'의 위상마저 떨어지 된다.

하지만 그에 무너지지 않고 '레미'와 '링귀니'는 '라따뚜이'라는 레스토랑을 차려 성공하며 '이고'는 투자자가 되어 이 식당의 단골이 된다.

 

 

라따뚜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등장하긴 했지만 라따뚜이는 가지, 호박, 피망, 토마토 등에 허브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끓여 만든 야채 스튜인 프랑스 가정식 요리로 우리나라로 치면 야채볶음 정도의 음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라따뚜이는 영미권의 속어로 '휘젓고 다니는 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영화에서는 계속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 '누구나'가 쥐가 되어 최고의 요리를 만들게 된다.

 

엄청난 요리,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상대방을 향한 진심이 있다면 그를 받아들이는 상대방에게 충분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방도 이를 알고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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