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 007 대작전
5월 8일 어버이날 기념으로, 사회초년생인 나는 선물은 건사하고 든든한 저녁 한끼를 선물하겠노라 선언했다.
평소에도 요리는 자주하는 편인데, 그래도 기념일? 답게 힘 좀 써보고자 세가지 메뉴를 정했다.
오늘의 메뉴는?
서가앤쿡 스타일로다가 목살 스테이크, 해물 토마토 파스타, 로제 리조또. 와인과 꽃도 곁들일 것이다.
나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 앞 마트를 다녀왔다. 007 뺨친다.
외식도 좋지만 장을 봐 와서 집에서 하는 이런 요리 참 좋다. 일단 장 보는 게 재밌고, 가격도 저렴하다.
목살을 15000원 대, 샐러드는 할인하는 걸 구매해서 1000원도 안 한다. 스파게티 토마토소스, 치즈 등을 샀는데, 가격이 예산보다 훨씬 적게 나와 와인 코너도 기웃거렸다.
헉 요즘 와인 싼 거는 10000원도 안한다. 세상 좋다?
빛깔이 예쁘고, 파스타, 샐러드에 추천한다는 와인이길래 봤는데, 5900원? 이거다.
와인 따라주며 생색 한마디 너 낼 수 있다.
이렇게 장을 보고, 3만 원 대였던 것 같다.
일을 마치고 급하게 요리를 시작했다.
세상에 샐러드 드레싱까지는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까먹었다.
뭐 어때? 만들면 되지~
1. 샐러드 드레싱
다행히 마침 냉동 블루베리와 요거트가 있었다.
1-1. 잼을 만들듯이, 냉동 블루베리와 설탕을 전자렌지에 1분 가량 돌려준다.
1-2. 요거트와 조금의 올리고당을 넣어 섞어준다.
너무 간단하죠?
요거트 먹을 때 이렇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블루베리는 아마 빛깔이 제일 제대로 나는 과일이 아닐까 싶다. 색깔도 참 예쁘다.
2. 로제 리조또
2-1. 베이컨, 다진마늘, 양파 등을 살짝 볶는다. (난 비엔나소세지를 이용했다.)
2-2. 우유 250ml + 토마토 소스 5 큰술을 넣고 소슴, 후추 간 등을 살작 한다.
2-3. 밥도 넣고 슬라이스 한 장을 넣어 잘 저어준다.
2-4. 파마산 치즈가루가 있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이것도 참 간단하고 하기 쉬운 요리다.
3. 해물 토마토 파스타
집에 소라가 좀 있어서 여기에 넣으면 되겠다 싶어 완성된 해물 파스타다.
3-1. 면을 10분 삶고 건진다.
3-2. 야채, 재료 등을 볶다가 토마토 소스를 넣는다.
3-3. 소스에 면을 넣고 볶는다.
Tip. 예쁜 플레이팅을 위해
큰 건더기는 먼저 플레이팅을 해두고, 긴 젓가락에 면을 계속 돌돌 돌리다보면 딱 고정되는 타이밍이 있다.
그 때 젓가락을 그릇에 그대로 두고 빼주면 된다.
파스타는 뭐 다들 더 잘하실 것 같아서...
4. 목살 스테이크
이게 오늘의 메인이다.
소스를 뭘로 만들어야 하지 고민하다 날 구원할 삼대장을 만났다.
대충 이거만 때려넣어도 맛있겠지 않는가?
4-1. 목살을 살짝 굽는다.
4-2. 불고기 양념+올리고당+설탕+간장+물 비율은 눈대중으로 만들어 굽던 고기에 뿌려준다.
4-3. 안타게 뒤집어주며 졸인다.
Tip. 소스
이후에도 몇 번 만들었는데, 서가앤쿡 목살 스테이크는 단맛이 요주이기 때문에 갈비나 돈카츠 소스는 좀 짠맛이 강한 것 같다. 불고기 양념+올리고당+물 만해도 충분한 것 같다.
5. 계란후라이
계란후라이야 뭐 별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서가앤쿡의 그! 겉에까지 다 익은 계란후라이를 실현하고 싶었다.
5-1. 아주 약불에 계란을 올리고.
5-2. 물을 살짝 뿌린 후, 큰 냄비 뚜껑 등으로 뚜껑을 덮어준다.
5-3. 수시로 열었다 덮어주며 불을 끄고 잔열로 익혀준다.
이렇게 한 상을 완성했다.
넉넉잡아 한 시간은 걸린 것 같다.
짠!!!
와인잔과 꽃까지 꺼내두고 엄마, 아빠를 불렀다.
맛있다고 수고했다고 해주시는데 뿌듯해서 날아갈뻔 했다!
어버이날 서프라이즈 성공!!!
내년에는 선물도 준비해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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